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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이언 17주기”…짧았던 청춘, 기억 너머로→세월이 건넨 깊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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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이언 17주기”…짧았던 청춘, 기억 너머로→세월이 건넨 깊은 그리움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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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과 배우로 청춘의 빛을 피웠던 이언의 미소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그리움을 남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순수한 시선과 따스한 온기로 황민엽을 연기했던 이언의 모습은 시대를 넘어 시청자들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스물일곱, 삶의 절정을 오롯이 살아내던 순간, 이언은 갑작스러운 오토바이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하며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씨름 선수로 단단함을 다지고,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그는 찬란한 시작을 알렸다. 결코 길지 않았던 데뷔의 시간, 그리고 배우로서 옮겨 적은 흔적은 이제도 누군가의 기억 한편에서 살아 숨쉰다. 유작으로 남은 ‘최강칠우’ 종방연을 끝내고 돌아가던 길, 세상은 그를 너무 일찍 떠나보내고 말았다.

MBC '커피프린스'
MBC '커피프린스'

이언의 이야기는 그 생전 남긴 글과 사진으로 다시 이어졌다. 개인 홈페이지에 남겼던 기록들을 엮은 수필집 ‘스물 일곱, 청춘을 묻다’는 짧았지만 뜨거웠던 청춘의 기록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오늘, 이언의 17주기를 맞아 팬들은 여전히 그의 작품과 기억을 떠올리며 조용히 애도를 표하고 있다.

 

모델, 배우, 그리고 쓰는 청춘으로 남은 이언의 길은 한 편의 오래된 추억처럼 여전히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함께 이어진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존재감을 빛냈던 이언의 이야기는 매년 이맘때면 많은 이들의 기억에 되살아나 그리움의 물결을 더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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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커피프린스#최강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