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하락세에 저점 방어”…유진로봇, 약세 이어져 수급 불안 지속
유진로봇이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약세를 연출하며 업계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14일 오후 12시 28분 기준, 유진로봇 주가는 10,59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20원(2.93%) 떨어졌다. 이날 시가 10,98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고점을 형성하자마자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이후 10,5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청소로봇 등 자동화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유진로봇은 2025년 들어 산업 자동화 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있으나, 이날 장 초반 하락은 국내외 매도세와 투자 심리 위축 등 수급 불균형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일인 11일 종가 10,910원 대비 뚜렷한 약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2만주에 가까운 거래량과 12억 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집계됐으며, 장중 저점인 10,550원 부근에서 소폭 반등 중이나 추가 변동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용 로봇 및 서비스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는 구조적 성장세 속에서도, 단기적 주가 변동성이 자동화 업계 전반의 실적 변동 우려로 연결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유진로봇을 비롯한 국내 중견 자동화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움직임에 주목하면서도, 중소형주 중심 불안정한 수급 상황과 외부 변수에 민감한 투자 심리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하락세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장중 변동성 확대가 지속된다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서비스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고도화 지원 정책을 보다 세밀하게 재정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동화와 로봇산업 성장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시장 변동성 관리와 투자 신뢰 회복의 균형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