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역 안내서, 종이에서 앱으로”…제주항공-질병청 협력에 친환경 효과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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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이달 1일부터 국제선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를 전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했다.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승객에게 제공되던 안내문이기 때문에, 안내서 디지털화 전환은 기존 항공 여행 환경의 변화를 상징한다.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는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다녀오는 승객에게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준비됐다. 기존에는 국제선 좌석당 한 부씩, 분기마다 종이로 비치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제주항공 앱을 통해 한국어·영어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 앱 설치가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카카오톡 알림톡·홈페이지 안내도 도입된다.

출처=제주항공
출처=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이번 조치로 연간 A4 용지 약 4만 장을 절감할 수 있고, 이는 약 30년생 원목 다섯 그루 보호 효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기 내에서 ‘비행기 모드’ 상태에서도 안내문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승객 접근성과 실효성도 높였다.

 

디지털 안내서 도입은 친환경 효과뿐 아니라, 입국 심사 과정 단축 및 공항 내 혼잡 완화, 신속한 감염병 정보 제공 등 실질적인 이용자 편익 증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변화는 종이 감축에 따른 환경 보호 효과를 실제 수치로 제시하며, 항공과 보건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파장을 보여준다. 향후 제주항공과 질병관리청의 협력 및 관련 서비스 확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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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질병관리청#검역관리지역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