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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이은 반발, 전례 반복일 뿐”…대통령실, 한미훈련 김정은 비판 일축
정치

“북한 연이은 반발, 전례 반복일 뿐”…대통령실, 한미훈련 김정은 비판 일축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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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실시를 둘러싸고 또 다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훈련을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인 도발’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19일 공식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금은 늘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응”이라고 밝히며, 북한의 최근 반발이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을지훈련 관련해서는 언제나 방어훈련이라는 태도”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이 을지훈련을 놓고 제기하는 비판이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인 도발’이라고 비판하며,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단호하게 반박했다. 통일부 역시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매번 반복돼온 북한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군사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는 북한의 반발이 계속되는 만큼, 남북관계 악화 우려와 함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권은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 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정례적인 방어훈련’임을 재차 피력하면서, 북한의 반복적 비난에 동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치권 일대에서는 훈련시기마다 북측의 유사한 반발이 거듭돼온 만큼, 양측의 긴장 수위가 통제 가능한 선에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과 정부는 앞으로 이번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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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김정은#한미연합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