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아라의 광기 폭발”…‘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종영→스릴러의 새로운 서막
한동희의 밝은 미소 뒤를 채운 잔혹한 반전은 시청자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흔들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친근함과 친밀함으로 정연을 감췄던 서아라가, 마지막 순간 서늘하게 본색을 드러내며 화면에 전율을 남겼다. 무심한 듯 흘러가던 일상 뒤편, 숨겨온 광기가 어둠처럼 번져나가는 순간, 한동희는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며 장르의 미래를 예고했다.
드라마 후반부, 한동희가 연기한 아라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진실을 안고 있었다. 어린 시절 학대와 충격적인 현장의 목격, 그리고 오랜 세월 쌓아온 분노가 한순간에 터진 미장센은 극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정연을 납치해 위협하는 장면에서 내뱉은 “사마귀를 잊지 않은 건 나뿐이야”라는 목소리와, 정체가 드러난 뒤 절규하듯 “이렇게 가지 마요, 엄마!”라고 울부짖는 순간까지, 아라의 내면은 거대한 균열과 고독의 그림자를 그려냈다.

무엇보다 한동희는 과감하고도 세심한 표정 변화, 불안과 광기가 서로 교차하는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평범함 속에 감춰진 두 얼굴, 그리고 편집증적 고통이 뒤섞인 한동희의 악인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에 업계 곳곳에서는 한동희를 새로운 스릴러 아이콘으로 평가하며, 그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한동희 역시 직접 소감을 전하며 “감독님, 작가님, 선배 배우, 스태프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한다. 촬영 내내 한순간 한순간이 성장의 시간이었다. 잊을 수 없는 캐릭터를 만나 행복했다”라며 종영의 아쉬움과 함께 배우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한동희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조예린 중위 역으로 귀환할 예정으로, 그의 색다른 변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지난 27일 SBS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며, 한동희의 새로운 도전이 방송가에 또 한 번 격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