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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요보비치, 기억 속 낯선 얼굴…→살인 목격 뒤 서늘한 진실에 다가선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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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빛나던 밤, ‘애나’로 분한 밀라 요보비치는 친구들과의 온기가 남은 채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우연히 마주친 살인 현장은 그녀의 삶을 단숨에 얼어붙게 만든다. 범죄의 잔인한 흔적을 목도한 충격 속에서, 애나는 연쇄살인범의 본 모습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뜻밖의 사고로 바다에 추락하고 만다.

 

그날 이후, 밀라 요보비치가 담아내는 애나의 세계는 완전히 뒤바뀐다. 안면인식장애라는 벗어나기 힘든 미로에 갇힌 채, 모든 얼굴이 낯설고 알 수 없는 이방인으로 다가온다. 평범했던 일상은 차갑고 빠르게 스릴러의 장면으로 변하며, 그녀를 위협하는 범인의 존재와 혼란스러운 현실이 얽히기 시작한다.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줄리앙 마그넷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섬세한 연출 아래, 밀라 요보비치와 줄리안 맥마혼, 사라 웨인 콜리스, 데이비드 아트락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촘촘한 미스터리와 스릴을 이끌었다. 안면인식장애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기억과 공포, 그리고 인간의 인연이 어떻게 뒤섞일 수 있는지를 짙은 몰입감으로 보여준다.

 

한편, 다양한 명작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영화 리뷰 프로그램 ‘영화가좋다’는 ‘페이스 블라인드’의 서늘한 긴장과 인간 심리의 흔들림까지 섬세하게 조명해 시청자 중심의 몰입을 이끌었다.  

‘영화가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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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요보비치#페이스블라인드#영화가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