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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갱년기 눈물 쏟다”…세대 넘은 공감→MC들 울컥한 진실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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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갱년기 눈물 쏟다”…세대 넘은 공감→MC들 울컥한 진실의 순간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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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감성의 언어로 세상을 끌어안던 백지영이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한층 솔직하고도 인간적인 고백을 전했다. 스튜디오 한편을 물들인 따스한 미소와 함께, 백지영은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과 여운을 불러오며 MC로 나섰다.

 

이날 방송은 특별한 사연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들의 일상에 시선을 모았다. 방송 첫머리, 전현무와 김호영, 수빈과 함께 MC로 자리한 백지영은 백색증을 앓는 ‘빛의 아이’ 하은이의 사연에 대해 “동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른다”는 감탄을 전했다. 하은이의 어머니는 남다른 태어남을 특별하게 만들지 않으려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매 순간의 평범함이 주는 위로를 전했다. 그런 가족의 하루는 겨울 오후의 햇살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잔잔히 데웠다.

백지영 인스타그램
백지영 인스타그램

이야기를 듣던 백지영의 눈가엔 이내 참았던 감정이 스며들었다. 녹화 도중 울컥해진 그는 게스트 남도형에게 예상 밖의 질문을 던졌고, 자신의 갱년기를 털어놓으며 “요즘 부쩍 눈물이 많아졌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감춰진 내면의 흔들림을 털어놓는 그를 바라보던 전현무의 농담까지 따뜻하게 번져갔다.

 

스튜디오가 훈풍에 감싸인 듯한 넉넉함을 보인 순간, 이소룡을 추억하는 신용우 씨의 등장 역시 방송의 긴장감을 더했다. 신용우 씨는 직접 꾸민 이소룡 기념관에서 황금 쌍절곤 등 소장 유품을 공개했으며, MC와 관객 모두는 놀라움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각양각색 인생의 풍경이 오가는 현장은 순식간에 울컥함과 다정한 웃음으로 채워졌다.

 

백지영은 누구보다 깊은 공감으로 사연자들의 용기에 화답했다. “감수성이 한층 예민할 때도 있지만, 지금의 감정도 소중하다”는 백지영의 말은,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화면 너머의 시청자에게까지 속삭임처럼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진정성 어린 울림과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시간을 안겼다.

 

오랜 가수 경력과 예능 무대를 넘나들며 깊어진 백지영의 내면은 이날 방송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났다. 격려와 유쾌한 농담, 인간적인 서툼까지 스스럼없이 비춘 백지영의 모습은 또 다른 팬덤의 확장으로 이어졌다.

 

개성 강한 출연자들과 함께 사랑과 용기를 나눈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의 7회는 지난 10일 밤 9시에 방송됐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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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세상에이런일이#전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