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유채훈, 신승훈 향한 절창 역주행”…이찬원 감탄→팬심 폭발한 오마주 탄생

반짝이는 조명 아래,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선 유채훈의 눈빛엔 설렘이 담겼다. 이찬원의 목소리에 실려 흐르는 기대와 떨림, 그리고 객석을 가득 메운 환호로 방송 현장은 차츰 뜨거워졌다. 신승훈의 음악과 청춘을 오롯이 품은 유채훈은 모든 순간을 노래로 견디며, 특별한 오마주 무대를 펼쳐냈다.

이날 무대는 신승훈을 존경해온 유채훈의 지난 기억들과, 팬이자 후배로서의 깊은 진심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학창 시절 줄곧 신승훈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음악에 대한 동경을 키웠다는 고백은 현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직접 콘서트 티켓을 예매해 무대를 찾아가고, 초대에 응해 인사까지 나눴던 사연은 전설 앞에 선 후배만의 설렘을 전했다.

유채훈은 신승훈의 대표곡 '그 후로 오랫동안'을 선택했다. 원곡의 고요한 분위기와 세심한 감성을 지켜내겠다는 각오 아래, 자신만의 성악적인 색채를 조심스럽게 보탰다. 그의 목소리에 담긴 떨림과 절규, 그리고 담백한 진심이 객석의 숨소리마저 멈추게 했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객석은 우레 같은 박수로 답했다. 신승훈은 유채훈의 무대에 깊은 감탄을 표하며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던 친구임이 분명하다. 기본기가 탄탄함을 느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동의 여운은 토크대기실까지 닿았고, 이찬원 또한 “진짜 비슷하다”며 거듭 감탄하며 숨결에 여운을 더했다.

라포엠의 울림을 넘어, 유채훈이 홀로 완성한 이 무대는 결국 그를 '아티스트 신승훈 편' 2부의 최종 우승자로 이끌었다. 대선배에 대한 순수한 팬심과 완성도 높은 오마주는 시청자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레전드로 다시 거듭난 유채훈의 무대가 그날 밤을 특별하게 수놓은 가운데, 감성 짙은 목요일을 선사한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을 약속하며 시청자 곁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