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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법정 불빛 아래 흔들리다”…에스콰이어, 단정한 각성→성장 서사에 숨멎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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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법정 불빛 아래 흔들리다”…에스콰이어, 단정한 각성→성장 서사에 숨멎 긴장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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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채연이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순수한 열정과 냉철함, 성장의 고통을 입체적으로 오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뜨거운 잔상을 남겼다. 첫 단독 변론에 나선 신입 변호사 강효민 역의 정채연은 법정 한가운데에서 느껴지는 불안과 두려움을 진솔한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에 녹였다. 순간마다 털어놓는 진심과 치밀하게 쌓아올린 집념은 드라마의 결을 단단하게 바꿔놓았다.

 

이번 5회에서는 선배 윤석훈(이진욱)의 조언 속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강효민의 각성이 돋보였다. 사건의 본질을 향해 직접 발로 뛰며, 의뢰인과 새롭게 교감하는 이정표 같은 성장의 순간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분위기를 좌우하는 정채연의 단정한 셔츠와 흔들림 없는 시선, 그리고 절제된 감정 연기는 그를 진짜 법정 위 변호사로 증명했다.

정채연 / 서울, 장호연 기자
정채연 / 서울, 장호연 기자

정채연은 아이돌 그룹 다이아와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을 넘어, 각기 다른 장르의 드라마에서 묵직한 감정선을 쌓아왔다. 청순한 비주얼 속에 숨겨놓은 복합적 감정과 진중한 내면 연기는 지난 SBS '다시 만난 세계',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을 거치며 단단하게 여물었다. KBS2 '연모', MBC '금수저'에서 또렷하게 드러난 진폭은, '에스콰이어'에서 전문직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결정적 진화를 일궜다.

 

신입 변호사를 연기하기 위해 법률 용어는 물론, 실제 로펌의 일상까지 흡수하며 철저히 준비한 정채연. 법정 신의 날카로운 긴장과 사무실에서의 유연함, 일상 속 흔들림까지 절묘하게 오가며 화면의 온도를 높였다. 동료 이진욱이 “준비가 완벽하다”고 격찬한 진정성은, 빛에 따라 달라지는 변호사 강효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시청률 성적 역시 가파르다. '에스콰이어'는 3.7%로 출발해 7.2%를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주말 안방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2위, 51개국 TOP10 진입 등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정채연은 출연자 화제성 5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그의 절제된 감성과 차분함, 더해진 단단함은 연기돌이라는 낡은 잣대를 지우고 진짜 배우의 무게로 다가왔다.

 

아이돌과 배우, 두 세계를 오가던 시간이 이제는 진짜 배우로 활짝 열렸음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따스함과 정의, 성장과 눈물의 결이 모두 겹쳐진 가운데, 다가올 후반부에서는 더욱 단단해진 강효민이 흘릴 또 다른 눈물과 웃음, 그리고 한 단계 성장한 인간미가 한여름 밤에 깊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정채연의 여정은 연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길을 비춘다. 오는 17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에스콰이어' 6회에서는 더 큰 도약을 향한 그의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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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에스콰이어#강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