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팀 강조…내부 갈등 잠재우기 시동”→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쟁 구도에 파장
초여름의 긴장감이 감도는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가로질렀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가장 강하다”며 내부의 공격과 비난을 멈춰달라는 간절한 요청을 던졌다. 박찬대 의원은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인물로, 최근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언급돼 왔으나 이날은 그 무엇보다 단결의 메시지를 강하게 피력하는 데 목소리를 실었다.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로의 집권을 이뤄낸 것도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원팀’이 있었기 때문임을 상기시키며, 앞으로 더 단단히 결속해야만 이재명 정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자신의 신조를 밝히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오직 국민과 함께하는 길에 매진할 뜻을 재차 다짐했다.

23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식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박찬대 의원의 발언은, 이미 정청래 의원이 지난 15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친명계의 양자 구도가 본격화될 조짐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당 대표 선거가 당내 계파 간 대립을 넘어 민주당 전체의 연대와 단결을 시험하는 일대 변곡점이 될지 정가의 관심이 모인다.
정치권은 박찬대 의원의 이번 메시지가 당내 정체성과 미래 혁신을 둘러싼 논의에 어떤 파장을 던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내부 결속과 정책적 안정,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라는 숙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국회와 전국 당원들은 23일로 예정된 공식 출마 선언식을 지켜보며, 당대표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