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디지털 전환”…한의약진흥원, 5년 연속 A등급 달성
디지털 전환과 연구개발 역량에 힘입어 한의약 산업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보건복지부의 2024년 경영실적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다. 대상은 복지부 산하 23개 기타공공기관이며, 기관 출범 6년 만의 쾌거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지난 6년간 지속된 책임경영, 경영관리 혁신, 한의약 R&D 및 정보화 추진의 시장 변곡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기관장 교체 시기에도 책임경영과 비상경영체제 가동,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부패방지 노력, 사회형평적 채용 확대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의약 실증연구·임상연구 지원과 산업 정보화, 한약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안전성 강화와 같은 주요사업 성과도 타 기관 대비 두드러졌다. 특히, 연구개발(R&D)과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한 점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한의약진흥원의 디지털 전환 추진은 한의약 의료기술 발굴, 임상데이터 체계화, 정보화 플랫폼 구축 등 전 분야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임상자료의 실시간 연계, 품질관리 자동화, 연구성과의 신속 전파가 가능해졌다. 기존 수작업 위주의 평가 및 관리와 비교해 효율성·투명성이 크게 제고됐다는 분석이다.
한의약 지역 기반 정책 수립과 건강돌봄 사업 등 정책분야도 주목받았다. 지자체와의 협력 고도화, 건강돌봄 시범사업 확장 등은 현장대응력을 높였다. 또 한의약진흥원의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약 협력센터 재지정, 국제회의 유치 등 국제 연계 성과는 글로벌 한의약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전통의약 분야 기준 강화 기조와 비교해, 국내 한의약 공공기관의 국제적 위상 제고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편, 최근 디지털 기반 의료정책 확대, 데이터 표준화, R&D 고도화 등 공공기관 혁신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 한다. 향후 ESG 경영 가치와 공공의 신뢰, 국제 기준 충족이 기관 운영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화동 원장 직무대행은 “A등급을 5년 연속 달성한 저력으로 한의약 산업 선도와 투명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평가지표가 실제 시장 혁신에 안정적으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