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임차 헬기, DMZ 산불 푸른 절규 막았다” …경기도, 육군 5군단 협력→감사장 수훈
초여름 공기의 숨결이 무르익던 6월, 경기도가 DMZ 산불을 잠재우며 다시 한 번 지방 정부의 역할을 증명했다. 경기도는 최근 비무장지대 내에서 산불이 번지자, 군 작전상 헬기 진입이 제한된 특수지역 임을 감안해 임차 헬기를 시간차 없이 투입했다. 이 치밀한 대응은 군의 전략적 판단과 지자체의 신속한 조율이 맞물린 결과였고, 산림과 주민의 일상이 회복되는 데 단단한 토대가 됐다.
육군 5군단은 이러한 기여에 경의를 표하며, 경기도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산불 현장에서는 23개 시군에 배치된 임차 헬기 18대가 굵은 물줄기를 하늘로 퍼올렸고, 경기도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헬기 배치와 시군 간 상호지원 등 대규모 산불 대비 체계를 총괄하며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봄, 경기도에서는 80건의 산불로 33.87헥타르의 산림이 손실되는 아픔을 남겼지만, 보다 신속한 대응과 협력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임차 헬기의 운용비 30%를 책임지는 경기도의 지원과 과학적 진화 지휘 체계는, DMZ라는 특수 환경 아래서 더 빛을 발했다.
이태선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DMZ 산불 진화는 경기도와 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든 성과”라며 주민의 생명과 산림의 안전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번 협력의 여운은 지방과 중앙 정부, 군이 뿌린 안전의 씨앗이 국민 삶에 어떤 의미를 남길지 다시 한 번 묻게 한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임차 헬기 전력을 확대하고, 산불방지 대책본부의 즉각 대응체계를 고도화하며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