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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5위 등극”…레인보우로보틱스, 거래량 급증에 상승세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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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0월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 1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88%) 오른 339,000원에 거래됐다. 동시간대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인 1.33%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318,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316,500원에서 354,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31만 4,788주, 거래대금은 1,063억 5,600만 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 내에서 눈에 띄는 거래 활기를 보였다. 시가총액 역시 6조 5,863억 원에 달해, 코스닥 전체 시총 순위 5위로 올라섰다.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데에는 산업용 로봇·자동화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제조업 부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402.60배에 달해, 동일업종 평균 PER인 99.64배보다 크게 높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5.91%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로봇 기술·제품군 고도화 움직임과 맞물려 중장기 주가 흐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와 주요 지방자치단체 역시 로봇·스마트제조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관련 정책 지원에 나서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산업부는 로봇활용 제조혁신 프로젝트와 R&D 펀딩을 확대한다고 밝혀, 현장 자동화 수요와 기업 투자 흐름 모두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산업 호황 기대감이 기업 밸류에이션을 단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나, 실적 개선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 제고가 동반돼야 향후 지속가능성이 보장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와 실적 성장 간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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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