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이틀 등락 반복”…차익 실현에 장 초반 주가 약세
물류업계 대표주자인 현대글로비스가 15일 오전 장 초반 1.61% 내린 14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인 14일 마감가(148,800원) 대비 하락세로 출발한 주가는 시초가 147,000원을 기록한 뒤 저가 145,400원, 고가 148,700원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9시 59분 기준 거래량은 4만 4,403주, 거래대금은 65억 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락세는 전일 5.31%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결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단기 수급 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물류 경기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글로벌 사업 확대, 친환경 운송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물류 업황 변동성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일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투자자 관망세가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물류·운송 업황, 글로벌 경기 및 실적 모멘텀이 중장기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는 미국·유럽 수출 호조와 함께 새로운 화물 운송 계약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원자재 비용 등의 외부 요인도 상존한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수소운송·친환경차 물류 등 신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 확보와 사업 다각화 전략이 주가 회복 모멘텀을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장에선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확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 변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기반의 주가 반등 여부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