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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수갑 체포…이민기 결단→두 신념의 격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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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수갑 체포…이민기 결단→두 신념의 격돌 시작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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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스며든 어느 병실에서 우소정 역의 이보영은 조용한 결기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다. 형사 반지훈을 연기하는 이민기가 등장하자마자 서늘한 긴장감이 감돌고, 두 사람 사이엔 말로 다할 수 없는 무거움과 단호함이 갈등처럼 흐른다. 긴박한 순간 펼쳐진 현행범 체포의 순간, 숨죽인 시청자들은 이들이 선택한 각기 다른 정의와 신념 앞에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이라는 논쟁적 테마 속에서, 이보영과 이민기가 처한 이중의 감정과 인간적 고뇌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지난 방송에서 우소정은 치료 불가능한 어머니를 떠나보낸 과거를 맞닥뜨리며, 생의 마지막 순간에 더 깊이 다가섰다. 그 감정의 연장이 이번 회에서 이민기에게 체포되는 절체절명의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단순한 선악의 구도가 아닌 신념과 연민의 교차가 드라마 전체에 짙게 번졌다.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수갑 체포…이민기 결단→두 신념의 격돌 시작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수갑 체포…이민기 결단→두 신념의 격돌 시작

이번 회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환자 이윤희 곁에서 우소정이 자신의 길을 끝까지 지키려는 단호함을 보인다. 반지훈은 망설임 없이 수갑을 채우며 정의를 선택한다. 하지만 체포라는 극단적 상황에도 두 사람의 눈빛에는 포기할 수 없는 진심과 인간에 대한 연민이 스며있다. 이보영의 치밀한 감정 연기, 그리고 이민기의 내면적 갈등은 시청자들에게 잠시 멈추어 자신을 비춰보게 하는 울림을 남긴다.

 

현장에선 이민기가 이보영의 팔목을 보호하기 위해 전념하며 리허설을 반복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해진다. 제작진은 “이보영과 이민기의 압박감 넘치는 눈빛 연기가 곧 승부수”라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전환을 맞이할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메리 킬즈 피플’ 6회는 오는 22일 밤 안방 시청자들을 찾아가 본격적인 갈등의 심화와 인간적 선택의 기로를 그릴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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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메리킬즈피플#이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