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유 독립 행보 결의”…전 소속사와 결별→새로운 시작 앞둬
진심을 담은 노래로 무대의 꽃이 되었던 김소유가 깊은 시련을 딛고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김소유는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전 소속사 아랑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으며 독립적인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됐다. 긴 시간 누적된 갈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의지와 소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아랑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누락, 초상권 무단 계약, 설명의무 불이행 등 김소유가 제기한 문제점들을 인정하며, 계약 당사자 간 신뢰가 무너졌음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더 이상 기존 전속계약 관계를 정상적으로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김소유의 손을 들어줬다.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도 “재판부에서 본 사안을 면밀히 살펴 판단해 주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본안 판결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김소유는 이미 지난해 12월, 정산 문제와 초상권 갈등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오직 무대만 바라보며 성장해 온 김소유에게 이번 판결은 음악 인생의 중대한 분기점이 된 셈이다.
1991년생인 김소유는 2015년 ‘사랑 방정식’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2018년 ‘초생달’로 이름을 바꿔 다시 대중 앞에 섰다.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보여준 눈부신 무대는 그의 진가를 세상에 알렸고, 준결승에서 펼친 한 곡 한 곡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랜 기다림과 침묵 뒤에 김소유가 어떤 새로운 노래로 돌아올지, 음악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