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솔라나, 10억 달러 돌파로 생태계 역전”…수익·탈중앙화 모두 선도→ETF 승인 전망도 촉각
국제

“솔라나, 10억 달러 돌파로 생태계 역전”…수익·탈중앙화 모두 선도→ETF 승인 전망도 촉각

이소민 기자
입력

장마의 묵직한 구름 아래, 디지털 화폐의 물결도 거침없이 흐르고 있다. 솔라나(Solana)는 2025년 2분기에도 다시 한번 그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솔라나재단이 6월 21일 내놓은 ‘솔라나 네트워크 헬스 리포트’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패권 구도의 지각 변동을 암시한다.

 

솔라나는 2분기 앱 수익이 전 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10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드넓은 디지털 생태계를 가로지르는 이 숫자는 이더리움, 아발란체, 폴리곤 등 주요 경쟁 체인들의 합산 수익마저도 아득히 넘어선다. 다른 플랫폼들의 숨을 몰아쉰 계절에도, 솔라나는 매출 증대의 항로를 치닫는다. 그 뒤에는 기술적 안정성과 개발자 커뮤니티의 열정, 그리고 누구도 독식할 수 없는 분산 구조가 있다.

솔라나, 2분기 연속 앱 수익 10억 달러 돌파…개발자 수·탈중앙화 지표도 업계 최상위
솔라나, 2분기 연속 앱 수익 10억 달러 돌파…개발자 수·탈중앙화 지표도 업계 최상위

검증인들의 성장곡선은 또 다른 진취의 상징이었다. 2분기, 솔라나 네트워크의 검증인 수익은 평균 8억 달러를 상회했다. 1월 19일에는 5천6백90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날도 있었다. 운영 비용은 크게 절감돼, 2022년 5만 SOL이 필요했던 손익분기점이 이제 1만6천 SOL로 낮아졌다. 효율성의 절묘한 진화, 손에 잡힐 듯한 수익성 개선이 개발자와 투자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개발자 유입의 활성도는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024년 한 해 동안 7,625명의 새 얼굴이 솔라나 생태계에 합류했고, 2025년 2분기 기준 3,200명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는 창의가 흐르고, 기술의 숲이 붉게 번지는 증거다.

 

탈중앙화, 블록체인의 미학이라 부를 만한 이 요소도 빛을 더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나카모토 계수는 20에 이르렀으며, 이는 이더리움과 수이를 앞지르는 기록이다. 독일, 미국, 네덜란드 등 전 세계에 분산된 지분 구도는 단일 기관의 독점을 멀리했다. 거대한 데이터센터도, 한 나라의 그림자도 네트워크를 압도할 수 없는 구조다.

 

이토록 집약된 혁신과 다층적 성과는 자본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최근 캐나다 기반의 전략 회사가 솔라나 ETF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 서류를 제출한 소식이 그 예다. 기술적 신뢰와 생태계의 안정성이 실제 금융상품 승인 논의에서도 결정적 함의를 띤다.

 

2025년 2분기, 솔라나가 남긴 궤적은 단지 성장의 숫자를 넘어, 개발자와 사용자, 투자자의 믿음이 축적된 고유한 역동성이다. 시장은 이제, 한층 농밀해진 솔라나의 존재감과 향후 금융 질서의 미묘한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솔라나#검증인#탈중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