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53.5%”…국정수행 호평, 1.5%포인트 상승
정치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응답률 4.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53.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3.3%로, 직전 조사(44.1%)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긍정평가 상승은 세부 지역과 연령별 변화에서 두드러졌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53.5%…1.5%p 상승(리얼미터)](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06/1759716700928_453080965.jpg)
세부적으로 살피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7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천·경기(54.3%), 강원(54.2%), 부산·울산·경남(48.8%), 서울(48.0%), 대구·경북(43.6%)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 집단별로는 40대(70.3%)와 50대(64.9%)에서 대통령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60대(51.0%)도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30대는 49.8%, 70대 이상은 46.4%, 20대는 34.1%로 다소 낮게 조사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안정성과 국정 운영이 점차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야권은 “수치상 반등에도 불구하고 불신 여론이 여전히 크다”며 신중한 해석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40·50대를 중심으로 핵심 지지층이 공고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하면서도, “20·30대 청년층의 낮은 지지율이 현 정부의 과제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긍정 지지율 흐름이 내년 총선 정국의 분위기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향후 국정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와 차별화된 정책 추진 여부가 여론의 추가 변동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두고 다시 격론에 휩싸였다. 각 당은 지역·세대별 민심을 주시하며 향후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