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급성 골괴사 진단의 슬픔”…25주년 무대 취소→치료 앞둔 진심의 순간

화려한 무대 조명보다 진심이 더 짙게 느껴지는 시간이 찾아왔다. 신화와도 같았던 데뷔 25주년을 맞은 보아는 들뜬 기대 뒤에 아픔을 감추고 있었다.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끝에 급성 골괴사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과 마주하며, 이번 ‘보아 : 원스 오운’ 단독 콘서트는 잠시 멈춰 서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보아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25주년 단독 콘서트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팬들에게 음악으로 답하고자 했던 여정의 꼭짓점, 그 특별한 약속은 한순간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보아가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기 위한 용기 있는 결단에 팬들은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위기에 처한 보아를 위해 전사적으로 치료와 회복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서울과 아시아 권역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공연 이후 약 10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의 재회였기에, 이번 취소 소식은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대 위에서 온전히 살아 숨 쉬는 보아의 존재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 소속사는 “앨범은 예정대로 팬들 곁에 남길 것”이라고 전해, 음악 활동으로 보아의 진심이 멈추지 않음을 강조했다.

콘서트 무대는 잠시 멈췄지만,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발매는 계획대로 진행된다. 오래 지켜본 팬들은 무대 위의 보아가 아닌, 회복의 시간을 보내는 한 여성 아티스트로서의 보아에게 든든한 목소리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보아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이후, 다시 한 번 새로운 만남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