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골괴사 판정의 무게”…보아, 25주년 콘서트 취소→눈물과 기다림만 남았다
무대 위에서 쏟아내던 뜨거운 에너지가 잠시 멈춘다. 보아가 오랜 시간 품어온 약속, 데뷔 25주년 단독 콘서트가 올해는 아쉬움 속에 팬들과 만날 수 없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건강상 이유로 예정됐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가 취소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보아는 최근 점차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급성 골괴사라는 중대한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질병 악화를 막기 위해 신속한 수술과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보아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펼쳐질 콘서트를 팬과의 약속보다 자신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며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보아와 소속사는 “갑작스런 소식으로 인해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양해해달라”는 진심을 전했다. 오랜 시간 무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져온 아티스트가 내린 결단에는 무게감과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난다.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만큼, 이별 아닌 잠시의 멈춤에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한 또 다른 작은 배려도 이어진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보아는 이미 제작을 완료한 새 앨범을 당초 계획대로 발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음악으로 팬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여전히 단단하다. 다만, 추후 콘서트 재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는 보아의 수술 경과와 회복 상황을 지켜보며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보아의 국내 콘서트는 여름 끝자락에 열릴 예정이었고, 일본 투어도 9월로 잡혀 있어 양국 팬들의 설렘이 컸다. 무대를 다시 찾아올 보아의 모습을 기다리며, 팬들은 아티스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