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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황혼 이혼 앞 마음 고백”…재산 분할 고민→선명한 홀로서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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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황혼 이혼 앞 마음 고백”…재산 분할 고민→선명한 홀로서기 의지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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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사랑받는 배우 김영옥이 인생의 만추 앞에서 가감 없는 속마음을 꺼냈다.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김영옥은 재치와 솔직함을 오간 멘트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황혼 이혼에 대한 재산 분할을 화두로 삼은 그는 “정말 이제 혼자 있고 싶다”며, 남은 인생의 새로운 여정을 만천하에 고백했다.

 

질문이 채 끝나기 전 터져나온 출연진의 웃음에도 김영옥은 진중함을 유지했다. “얼마나 심각한 일인데. 남은 인생을 혼자 즐기고 싶다”는 담백한 목소리에는 살아온 시간의 깊이와, 맞이하고자 하는 자유가 함께 녹아들었다. 황혼 이혼을 고려하는 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방송을 타고 고스란히 전해졌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재산 분할 비율에 대한 궁금증에 안소현 변호사는 “정해진 기준이 없으며 각 혼인 생활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 역시 자주 듣는 ‘10년 넘게 살면 5대 5’라는 법칙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지만, 안소현 변호사는 혼인 기간이 길어질 경우 서로의 기여도가 비슷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영옥은 “5대 5도 억울하다”며 재치 있게 “2대 8로, 남편 2 내가 8”이라고 요구해 스튜디오에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MC 김용만은 “재산 증식에 기여도가 많으면 비율은 다를 수 있다”며, 김영옥이 실제로 2대 8에 가까운 기여를 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소현 변호사는 실제로 이런 경우에도 ‘2대 8’ 비율이 가능하다고 답변하며 구체적인 상담을 권했다.

 

김영옥은 1937년생으로 올해 만 87세를 맞았다. 평생의 동반자 김영길과 지난 1960년 결혼했으며, 1남 2녀를 두고 오랜 시간 가정과 무대를 오가며 자신의 세계를 다져왔다. 깊은 연륜과 담담한 고백이 어우러진 김영옥의 황혼 홀로서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김영옥의 진솔한 황혼 이혼 고백과 재산 분할에 대한 전문 변호사의 해설이 더해진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늘 밤 시청자와 만난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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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속풀이쇼동치미#안소현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