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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 김예성 체포영장 발부”…특검, 여권무효 요청 뒤 인터폴 공조 착수
정치

“김건희 ‘집사’ 김예성 체포영장 발부”…특검, 여권무효 요청 뒤 인터폴 공조 착수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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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이 수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특별검사 민중기 팀이 김 여사와 가까운 ‘집사’ 김예성씨의 신병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가 출국 후 잠적하자 특검은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고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인터폴 등 국제기관과의 공조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검은 17일 김예성씨 여권 무효를 요청하는 공문을 외교부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이후 행적이 묘연하며, 태국 등 제3국으로 옮겨갔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김씨의 반복된 수사 출석 요구 불응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추가로 받아 국제 공조까지 요청하는 강수를 뒀다.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김예성씨의 소재 파악이 최우선”이라며 “인터폴 공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권 일부에서는 “수사 급물살의 신호탄이자 실체 규명 의지의 표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요 수사 대상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는, 김예성씨가 지분을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지난해 투자금 184억원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유치하는 과정에서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대규모 투자금을 받은 배경에 대한 의혹이 핵심이다. 특검은 특히 “기업들이 각종 경영상 문제를 안고 있어, 대가성 또는 보험성 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여야 간 공방 역시 고조되고 있다. 야당은 “정관계 로비와 특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여당은 “사실관계 확인 전,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방어 논리를 펼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예성씨 신병이 조속히 확보된다면, 특검 수사는 한층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와 정치권은 수사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향후 추가 소환 또는 관련자 조사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의 공방이 극대화되는 가운데, 국회는 이번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론의 향배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김예성씨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소환 및 핵심 인물 조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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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성#특검#김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