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내륙 짙은 안개·남부와 제주 비…아침 15도, 낮 27도 ‘큰 일교차’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28일)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이어진다.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5도에서 20도, 낮 최고기온이 23도에서 27도로 크게 오르내리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 새벽까지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5밀리미터에서 최대 40밀리미터의 비가 남아 있다. 전남 남부는 5~20밀리미터, 전북·전남북부·광주 지역은 5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남권·경북남부·대구, 충남 남동부·충북 남부 등에도 5밀리미터 미만으로 비가 스칠 것으로 예보됐다. 늦은 오후에는 충북 북부와 경북 북동 산지에 5밀리미터 안팎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중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0.9도, 인천 20.8도, 수원 20.9도, 파주 21.1도 등으로 대부분 20도 안팎을 나타냈다. 최고 강우량은 제주 82.6밀리미터, 인천 48.5밀리미터, 서울 44.5밀리미터 등으로 기록됐다. 남부 지역은 군산 18.6밀리미터, 순천 41.6밀리미터, 대구 1.1밀리미터, 부산 2.2밀리미터 등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수도권·충청·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환절기 호흡기 질환과 체온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 아침에는 15도에서 20도로 선선하다가, 낮에는 23도~27도까지 올라 덥게 느껴질 수 있다. 기상청은 겉옷을 준비하고, 강수 지역에서는 되도록 실내 활동을 권고했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해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겠다. 해안가는 갑작스러운 너울 파도와 큰 조위 변화에 따른 침수,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하며, 어선과 여객선 운항은 사전 기상정보 확인이 필수적이다.
생활 측면에서 출근길과 등하굣길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에 따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중부 내륙 공항에도 항공편 결항이나 지연 가능성이 있어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모레(30일)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또다시 비가 예보되면서, 당분간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안전을 위해 운전자와 도로 보행자는 전조등을 켜고 서행운전을 이어가야 하며, 농작물 관리와 실외활동 일정에도 날씨 변화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