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롤라팔루자 베를린 압도”…6만 관객, 환호 속 눈물→글로벌 팬덤의 밤

제이홉이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무대를 환희와 감사로 장악했다.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움에 운집한 6만 명의 글로벌 팬들은 새벽부터 아티스트를 기다렸고, “제이홉, 위 워너 파티!”라는 이야기가 공연장 안을 가득 채웠다. 시작은 화려했지만, 그 이면에는 제이홉의 진심과 팬들과의 깊은 교감이 한껏 깃들어 가슴을 울렸다.

제이홉은 밴드 라이브와 함께 21곡의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군무와 퍼포먼스, 흔들림 없는 가창이 공존한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응집된 에너지를 자랑했다. 오프닝 곡인 ‘왓 이프’, ‘판도라스 박스’가 울려 퍼지자 관객석은 장엄한 함성으로 하나 됐다. 메인과 돌출 무대 위 리프트, 큐브형 밴드 단, 역동적 조명과 영상, 폭죽 등 화려한 연출이 더해져 축제의 서사를 증폭시키는 한편, 팬들이 아미밤을 들고 흔드는 모습은 꿈처럼 아름다웠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의 다채로운 트랙과 함께 펼쳐진 스테이지였다. ‘온 더 스트리트’와 ‘락/언락’, ‘킬린 잇 걸’에서 매혹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팬들은 ‘모나리자’를 따라 부르며 무대를 환하게 채웠다. ‘스위트 드림스’가 울려 퍼질 때 준비된 보라색 하트 슬로건 이벤트는 가수와 관객이 서로를 품은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됐다.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마이크 드롭’,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장에 공연장은 마치 거대한 합창장이 됐다. 전 세계 언어가 하나로 섞인 벅찬 에너지는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팬이 감동에 벅차 눈물을 흘렸으며, 제이홉 역시 “올해의 소중한 여정, 이렇게 여러분과 완성해 영광”이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앙코르 무대는 또 한 번의 절정으로 관객들을 끌어올렸다. ‘=(Equal Sign)’ ‘퓨처’ ‘뉴런’이 연이어 이어지며 베를린의 밤은 끝내 뜨거운 환호로 물들었다. 대형 야외 페스티벌에 맞춰 재구성된 무대, 음악적 진정성과 춤, 랩이 어우러진 제이홉의 퍼포먼스는 독보적 세계 아티스트로서 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제이홉은 무대 마지막에 “이 모두가 올해의 완벽한 마침표”라며 팬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했다. 6만여 관객의 응원 속에서 열린 이번 ‘롤라팔루자 베를린’은 관객과 아티스트가 하나된 축제의 진수를 보여주며, 제이홉의 진정성 있는 서사가 세계 무대 위에 또 한 번 깊은 감동과 여운을 새겼다.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메인 무대는 약 90분간 진행되었으며, 공연의 생생한 순간들은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