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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매화로 다시 찾는 광양”…자연·문화 어우러진 산업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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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매화로 다시 찾는 광양”…자연·문화 어우러진 산업도시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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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가 산과 강, 그리고 문화가 만나는 도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폐터널을 재생한 광양와인동굴, 백운산 자연휴양림, 섬진강변의 매화마을 등 자연과 산업,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 자원이 산업 기반과 맞물려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모습이다.  

 

광양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은 자전거길과 해맞이다리로 연결된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일출과 섬진강의 풍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인근 광양와인동굴은 폐터널을 와인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다양한 와인 시음과 예술 조형물 체험을 제공한다. 와인 산업과 지역 관광이 결합한 대표적 사례로, 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출처: 광양와인동굴
출처: 광양와인동굴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성불계곡, 동곡계곡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갖춰 산림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3월 개화하는 다압면 매화마을은 섬진강과 어우러진 경관으로 봄철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문학적 가치도 부각된다. 진월면 망덕포구는 시인 윤동주의 유고가 보존된 정병욱 가옥이 위치해 있다. 섬진강 마지막 포구로서 지역 특산물인 재첩을 맛볼 수 있는 관광지로도 손꼽힌다.  

 

광양시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산업시설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관광 여건을 기반 삼아 산업-관광 복합 도시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와인동굴 등 지역화 산업 육성도 활발해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관광객 확대가 예상된다.  

 

지방정부는 지역 자원의 브랜드화, 관광시설 확충 등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양시의 산업과 문화·관광 접목이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지속적 투자와 지역 기업·주민과의 협력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산업 현장의 연계 강화, 지역 고유 자원의 차별화 전략이 광양 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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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광양와인동굴#섬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