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소름 반응 터졌다”…손승연, 헬 고음 경연→역대급 귀호강 궁금증 증폭

밝은 심사와 재치 넘치는 멘트로 분위기를 띄운 이찬원이 어느새 감탄 어린 눈빛으로 손승연의 노래에 빠져든다. 손승연의 폭발적 고음이 무대를 완전히 압도하며, 스튜디오에는 한순간 싱그러운 흥분이 번진다. 웃음과 긴장 사이, 선명한 감동이 응집된 순간이 긴 여운을 남긴다.

‘불후의 명곡’이 90년대 꽃미남 듀오 ‘더 블루’ 특집으로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커버 대결이 열려 세대 초월 귀호강 경쟁이 벌어진다. 리베란테는 ‘헬 고음’이 아닌 ‘헬 저음’으로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이며 크로스오버 장르의 매력을 마음껏 펼친다.

이에 맞서 손승연은 “마이크는 괜찮다”는 당찬 각오와 함께 ‘골든’의 ‘헬 고음’ 버전 무대를 꾸민다. 거침없는 돌고래 고음과 흔들림 없는 무대 매너로 객석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노래 마지막에는 “실수로 반키를 높게 잡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무대를 지켜보던 이찬원은 “마이크를 썼다면 마이크가 찢어졌을 것”이라는 감탄을 전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90년대 청춘의 낭만을 몸소 보여주는 손지창과 김민종의 ‘더 블루’ 역시 ‘하늘 아래서’, ‘그대와 함께’로 깊은 울림의 무대를 선사한다. 테이, 산들, 손이지유(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 켄X진호, 리베란테 등 후배 가수들은 ‘더 블루’의 대표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펼친다. 이찬원은 “가창력의 끝판왕들이 모였다”는 격려와 함께 출연진 모두의 무대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90년대의 추억과 젊음이 짙게 깃든 화려한 무대, 그리고 가창력의 벅찬 향연이 기다려지는 ‘불후의 명곡’은 이날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