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비 내려도 무더위 여전…강원영동 시간당 50mm 호우”
기상청에 따르면 7월 15일 현재 강원, 충북,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전국으로 점차 확산해 오늘 오후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저기압 이동과 동풍 영향으로 이날 저녁까지 강수가 지속되고, 강원 영동 중북부는 15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말 동안 영남에 많은 비를 뿌린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이후, 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전국에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다. 그 결과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 이번 강수도 장맛비로 분류된다.

강수 영향으로 어제(14일) 새벽에는 기온이 섭씨 20도에서 23도 수준을 보였으며, 주요 도시의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온은 서울 25.1도, 인천 23.9도, 대전 22.4도, 광주 22.8도, 대구 23도, 울산 20.7도, 부산 22도로 집계됐다. 한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1도 사이를 오갈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와 함께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반복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완전한 더위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동해안에는 오후부터 강한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예상돼 해안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교통 및 항공, 농작물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집중호우 지역은 산사태, 침수 등 재해 위험에 대비하고, 장마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