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매도세에 기술적 조정”…셀트리온제약, 53,500원 하락 마감
바이오 제약업계가 최근 단기 매도세와 기술적 조정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14일 53,500원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 내 수급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시장 흐름과 업종 내 변동성 심화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 전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셀트리온제약(종목코드 068760)은 54,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54,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강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전환됐다. 이날 저가는 53,200원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한 5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4,190주, 거래대금은 약 344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11일 반등 이후 14일에 나타난 하락세에 대해 명확한 악재보다는 단기 수급 조정, 즉 오전 시간대에 집중된 매도 물량에 따른 기술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오후 들어서는 일부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시밀러와 제약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약업계 내 경쟁 심화와 바이오 약가 정책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업계 전반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단기 변동성 외에도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성,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도 투자 판단의 중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피 및 바이오 업계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주시 중이다. 관련 기관들은 제약·바이오 산업 내 안정적 성장 환경 조성과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신동진 미래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단기 수급에 따라 단발성 조정이 반복될 수 있지만, 신약 개발 성과 등 실적 요인이 뒷받침되면 가격 회복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보다는 중장기 산업 전망과 기업별 펀더멘털 점검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