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랜섬웨어 사태”...SK쉴더스, 글로벌 사이버위협 심화→MDR 대응 권고
예스24에 대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은 디지털 일상이 안전지대가 아님을 냉엄하게 증명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9일 발생한 이번 해킹은, 2000만명 이용자를 둔 온라인 서점 및 티켓예매 플랫폼 예스24의 전 서비스 마비로 이어졌으며, 이용자들은 실시간 혼란과 불편, 그리고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경험하게 됐다. SK쉴더스가 발표한 ‘EQST 인사이트’ 6월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484건에 이르러, 다소 감소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변종 및 신규 해커 집단의 출현으로 위협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60여 개국에 분포된 해커 조직들이 남긴 피해는 데이터 탈취, 내부 시스템 파괴, 대규모 정보 유출 등 다각적이다. 세계 최대 랜섬웨어 그룹 록빗(LockBit) 또한 내부 데이터 해킹을 당하며 역설적으로 사이버 무정부의 시대를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RaLord, Nova, TCR팀 등 신종 및 기존 조직이 잇따라 침입을 감행, 대학교 내부자료와 기업 직원 개인정보마저 다크웹에 일부 노출됐다. 새롭게 등장한 데브맨(Devman)은 공공기관, 언론사 등 글로벌 분야로 공격 대상을 확장하고, 실제로 2.5TB의 기관 데이터와 이용자 신상정보를 암호화·탈취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응해 SK쉴더스는 실시간 탐지 및 전문가 즉각 대응 체계를 갖춘 관리형 탐지·대응(MDR) 서비스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구독형 구조로 초기 부담을 줄이고, 인력·자원 제약이 큰 중소기업에도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소스코드 유출이 이어지며 신종 변종 공격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전통 보안시스템만으론 위협을 원천 차단할 수 없고, 실시간 대응 역량과 전문적 위기관리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한다. 첨단 IT 인프라와 일상의 경계가 사라진 시대, 랜섬웨어의 그림자는 이미 사회 전반에 깊이 드리워져 있으며, 국내외 모든 산업군에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