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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86,600원 넘봐”…삼성물산, 거래량 급증 속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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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86,600원 넘봐”…삼성물산, 거래량 급증 속 강세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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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가가 7월 14일 오후 2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9,800원 오르며 18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72,3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186,600원까지 치솟으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최근 건설·상사 부문 실적 기대감과 시장 내 대형주 순환매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전일 종가 172,300원과 비교해 5%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거래량도 85만 605주, 거래대금은 1,550억 8,500만 원에 달하는 등 평소 대비 눈에 띄는 집중세가 감지된다.

 

이 같은 강세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내 대형 수주 이슈와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기대감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에선 하반기 해외 플랜트, 바이오 등 신사업 확장과 더불어, 내년 주주환원 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업계에서는 건설·상사 양 축의 실적 견인, 안정적 재무구조, 계열사 시너지 등이 중장기 성장동력이라는 평가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자 대형 증권사들은 당분간 주가 탄력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관망세도 주문하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주요 기관 및 외국인 수급 전략, 단기 변동성 증폭 여부가 향후 방향성 결정 변수로 거론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대형주 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 시장 감시 강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정주환 미래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신규 투자 이슈가 가시화한다면 추가 랠리도 예상되지만, 당분간 글로벌 금리 환경과 기업 펀더멘털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확대로 삼성물산뿐 아니라 관련 계열사 전반에 걸친 투자자 유입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 방향과 시장 변동성 간 균형 전략이 향후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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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주가#거래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