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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오피스텔서 지인 여성 피살”…경찰, 보복살인 혐의 적용 검토
사회

“용인 오피스텔서 지인 여성 피살”…경찰, 보복살인 혐의 적용 검토

조보라 기자
입력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중국 국적 여성 B씨가 지인으로부터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피의자 A씨(30대 남성)는 구속영장 신청과 함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와 몇 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월 B씨가 A씨로부터 범죄 피해를 당했다며 신고한 뒤 갈등이 이어진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지고 주차장에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고, 렌터카로 도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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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도주 끝에 강원도 홍천군 야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압송 과정에서 그는 “내가 살해한 것이 맞다”고 범행을 인정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 대상이 되자, 이를 앙심에 품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상 공개 위원회 개최 및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상적 관계에서 발생한 보복 범죄가 반복되는 가운데, 피해자 보호와 사전 차단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관련 기관은 구속 및 신속 수사를 이어가며 향후 공식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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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오피스텔#보복살인#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