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외국인 비중 36% 유지”…기관 순매수에도 주가 상승세
7월 2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현대차 주가가 전일 대비 1.07% 오른 212,25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관의 순매수와 외국인 보유비중 변동이 맞물리며 시장의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주가 저평가와 안정적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장중 고가 218,000원, 저가 210,000원을 기록했으며 시가는 215,000원으로 출발했다. 거래량이 52만196주, 거래대금이 1조1,079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이틀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전일에도 12만주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이날 35만6,208주를 순매수해 차별화된 투자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 보유비율은 36.2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3조5,110억원으로 코스피 상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예상 PER은 4.63배, EPS는 45,880원이다. 주당순자산(BPS)은 423,51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0배로 평가돼 저평가 매력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최근 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 44조4,078억원, 영업이익 3조6,336억원, 영업이익률 8.18%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배당수익률은 5.65%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와 더불어 안정적인 실적 및 배당 성향에 주목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실적 기반의 저평가 영역과 배당 매력이 기관의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국제 경기 변동과 자동차 업황 사이에서 투자 주체별 매매 공방이 지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분간 현대차의 외국인 보유비율과 기관 매매 동향, 그리고 실적 발표가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요인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