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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제이에스티나 상한가”…갭상승·테마주 강세에 단기 과열 신호
경제

“NEW·제이에스티나 상한가”…갭상승·테마주 강세에 단기 과열 신호

최유진 기자
입력

31일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상한가 종목이 잇따라 등장하며 업종·테마별로 강한 수급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 코스피 지수는 0.28% 하락한 3,245.44포인트로 마감됐으나, 코스닥 지수는 0.20% 오른 805.24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7,053억 원, 코스닥에서 282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전반적인 시장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증시에서는 조선,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건강관리기술, 방산 등 일부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오션(13.43%↑)과 HD현대중공업(4.14%↑) 등 조선주가 5% 이상 오르며 수주 및 방산 수출 기대에 힘을 실었다. 산업별 승패가 뚜렷이 갈린 장이었다는 분석이다.

[마감 시황] NEW·제이에스티나 상한가
[마감 시황] NEW·제이에스티나 상한가

갭상승 상한가 기록 종목으로는 영화 제작·배급사 NEW가 29.88% 급등해 장을 마쳤다. 쿠팡 관련 콘텐츠 흥행 기대가 확산되며 영상·엔터테인먼트 테마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NEW 외에도 패션업체 제이에스티나, LNG 관련 엔케이까지 총 3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이에스티나는 일본산 불매운동 수혜 기대와 소비심리 회복에 27% 넘는 급등세가 더해졌고, 엔케이는 LNG 수요 증가 기대감에 인프라 투자가 부각되며 강세를 기록했다.

 

메리츠, 삼성, 신한, KB 등 주요 증권사의 인버스 2X 구리선물 ETN도 일제히 40% 이상 폭등했다. 이는 미국 FOMC의 매파적 발언과 원자재 가격 급락 전망이 맞물린 결과로, 단기 투기세력이 집중된 양상이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형 ETN의 급등은 단기 과열 신호에 가깝고, 추격 매수엔 신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골프리조트주 아난티(11.17%↑), 여행주, 그리고 쿠팡 콘텐츠주와 캐릭터 IP 관련 종목까지 동반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포바이포, SAMG엔터 등이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늘 주식시장은 업종별, 테마별로 투자자들의 선별적 수급이 짙어진 모습이었다. 상한가 종목들 대부분이 개별 호재보다는 시장의 이슈에 즉각 반응하며,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도 함께 커지고 있다. 향후 정책·실적·글로벌 변수에 따라 조정 및 수급 이동이 이어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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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제이에스티나#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