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뱅크 0.85% 상승”…외국인 매수에 거래 활발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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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가 2일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9분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23,75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종가(23,550원)보다 200원(0.85%) 오른 채 거래 중이다. 장중 주가는 최저 23,650원부터 23,950원까지 폭넓게 움직였으며, 시가는 23,800원에 형성됐다.

 

이 시각 거래량은 34,091주, 거래대금은 8억 1,100만 원 규모로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11조 3,28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52위에 올라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15.67%로, 전체 발행주식 4억 7,699만 437주 가운데 7,474만 7,494주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집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카카오뱅크
출처=카카오뱅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3.99배로, 동일 금융업종 평균 PER 7.18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1.52% 수준을 기록했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 등락률은 0.30% 상승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보유 주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과 업계 평균을 웃도는 밸류에이션에 의미를 둔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반면 일부 투자자는 PER 격차를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기대가 크지만,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 매수와 시장 흐름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향후 카카오뱅크 주가 및 금융섹터 내 밸류에이션 트랜드는 외국인 투자 수요, 업황 변화 등 복합적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정책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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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외국인소진율#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