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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미국 관세 대응→지역경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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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미국 관세 대응→지역경제 안간힘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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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울산시가 관내 자동차 부품 분야 중소기업들에게 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새롭게 추진하며 산업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울산시는 일반 중소기업에도 200억원을 추가 배분하는 한편, 자동차·부품업종에 1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단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지원은 12개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진행되며, 대출이자의 1.2~3%를 울산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서 울산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공급망의 안정이 곧 도시 경제의 뿌리임을 인식하고 있다.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미국과 글로벌 교역 환경의 변화는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 부담을 직접적으로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만 해도 울산시는 이미 3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집행해 왔으며, 특히 이번 금융 지원의 확대는 전방위적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방지하려는 정책적 고심의 결과로 평가된다.

울산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울산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울산시 관계자는 “관세 장벽이 높아지는 국제통상 환경에서,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가 곧 지역 경제의 근간을 지키는 일”이라며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울산시의 선제적 자금 배분이 현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향후 자동차 산업의 고용과 혁신 저변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은 향후 자동차 산업 공급망 전반의 회복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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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자동차부품#중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