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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도쿄를 적신 청춘의 떼창”…글로벌 콘서트→한일 팬심 뒤흔든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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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도쿄를 적신 청춘의 떼창”…글로벌 콘서트→한일 팬심 뒤흔든 환희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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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불빛이 물든 도쿄 공연장에서 루시의 음악이 시작된 순간, 청춘의 에너지가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일본 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뜨거운 환호로 화답하며, 루시와 함께 잊지 못할 음악의 밤을 만들어갔다. 무대 위 루시는 무한한 감사를 눈빛으로 드러냈고, 낯선 이국의 공간은 어느새 팬들과 아티스트의 진심이 교차하는 특별한 추억의 장소가 됐다.

 

최근 일본 도쿄 제프 하네다 공연장에서 개최된 ‘2025 LUCY CONCERT ‘CHECK IN : TOKYO’’ 현장은 글로벌 밴드로서 루시가 지닌 존재감을 재확인하는 장이었다. 지난해 ‘written by FLOWER ENCORE in TOKYO’ 이후 약 1년 만에 가진 단독 콘서트였던 만큼, 현지 팬들의 기대는 컸다. 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한일 양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루시는 오프닝 곡 ‘I Got U’와 ‘뜨거’로 인상적인 출발을 알리며 공연장을 깊은 전율로 이끌었다.

“루시, 한국어 떼창에 도쿄 흔들”…日 ‘CHECK IN : TOKYO’로 글로벌 밴드 위상 증명 / 미스틱스토리
“루시, 한국어 떼창에 도쿄 흔들”…日 ‘CHECK IN : TOKYO’로 글로벌 밴드 위상 증명 / 미스틱스토리

공연 내내 루시는 청량한 사운드와 서정성을 오가는 선곡으로 다양한 감정을 불어넣었다. ‘봄인지 여름인지’, ‘아지랑이’는 한여름 햇살처럼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고, ‘Straight line’, ‘One by One’에서는 서정적인 분위기로 공연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빌런’, ‘맞네’, ‘내버려’ 등 에너지 넘치는 곡들은 밴드 공연만의 폭발적인 분위기를 배가했다.

 

팬들과의 교감을 위한 특별 무대도 이어졌다. 루시는 ‘코이비토 곡코’ 커버와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일부를 선보이며 일본 관객들의 취향에 맞춘 감동을 선사했다. 클라이맥스인 앙코르 무대에서는 ‘개화’와 ‘낙화’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전 관객이 한국어로 떼창을 함께 하며 이방의 무대가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었다. 현지 팬들은 ‘루시의 음악은 나에게 날개가 돼 줬어’, ‘루시가 있기에 이 청춘이 계속된다’라는 슬로건이 담긴 이벤트로 멤버들에게 뜨거운 마음을 전달했다.

 

콘서트 종료 후 루시는 “오래 기다려온 무대임을 팬들의 눈빛에서 읽을 수 있었다”, “여러분 덕분에 음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의 기억이 영원히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는 바람은 공연장을 더욱 뭉클하게 물들였다.

 

루시는 최근 국내 주요 페스티벌과 다양한 대학 축제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네이션밴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이번 도쿄 콘서트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하는 루시만의 특별한 연결고리가 됐다. ‘2025 LUCY CONCERT ‘CHECK IN : TOKYO’’의 감동과 여운이 남겨진 가운데, 앞으로도 루시의 새로운 무대가 국내외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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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체크인도쿄#한국어떼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