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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베테랑 군단의 폭풍 열연”…길해연·김민상, 한양체고 기적에 담긴 속물 어른들→내몰린 청춘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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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베테랑 군단의 폭풍 열연”…길해연·김민상, 한양체고 기적에 담긴 속물 어른들→내몰린 청춘의 눈물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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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곳곳을 적시는 땀방울과 묵직한 감동,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한양체고의 특별한 여름을 무대 삼아 시작된다. 눈빛에는 굳은 신념을, 목소리에는 밀도 있는 인생을 담은 길해연, 욕망에 휩싸인 김민상, 권력과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혁진, 냉철함으로 결집하는 이성욱,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를 오가는 정순원까지, 베테랑 연기자들은 이를 위태로울 만큼 열정적인 무대로 이끌어간다. 익숙하게만 느껴지던 학교라는 공간이, 이들의 손끝과 표정 하나하나에 따라 꿈의 또 다른 이름, 기적의 현장으로 변신한다.

 

길해연은 한양체고의 교장이자 꼴찌 럭비부의 일으킴이 강정효로 변신해, 윤계상이 이끄는 럭비부에 따뜻한 진심과 엄마 같은 믿음을 온전히 쏟아낸다. 묵묵히 등을 밀어주는 응원 속에, 도망쳤던 과거와 마주한 윤계상, 그리고 마지막 성장판을 두드리는 럭비부 아이들이 교장 강정효의 곁을 맴돈다. 경력과 연륜, 그리고 길해연이 보여주는 삶의 농도가 한양체고 곳곳에 가득 스며든다.

길해연·김민상·장혁진…‘트라이’ 베테랑 군단 총출동→한양체고 성장의 기적 예고 / SBS
길해연·김민상·장혁진…‘트라이’ 베테랑 군단 총출동→한양체고 성장의 기적 예고 / SBS

김민상은 교감 성종만으로 분해 럭비부 해체와 교장 자리를 동시에 노린다. 야심을 숨기지 않은 그의 칼날은 학교 행정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럭비부를 폐부로 몰아넣으며 신임 감독 윤계상과 적대 구도를 형성한다. 김민상의 예리한 긴장감이 극 전체에 날카로운 리듬을 낳으며, 이야기는 한층 더 팽팽하게 물든다.

 

틀을 벗어난 권력을 탐하는 장혁진은 부교육감 나규원 역을 맡아 김민상의 야망에 날개를 달아준다. 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집념은 매회 반전의 중심에 선다. 이성욱은 사격부 감독 전낙균을 맡아, 예산과 입지에 대한 갈망으로 럭비부 폐부 작전에 동참한다. 한편, 정순원은 에어로빅부 감독 방흥남으로서 계약직의 불안과 옛 친구 윤계상에게 향하는 애틋함을 오간다. 그가 선사할 유쾌함과 마냥 웃지만은 못하는 뭉클함은 마지막에 따뜻한 회오리를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럭비부와 한양체고에서 펼쳐질 이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에 대해, “진한 코믹과 몰입, 열정과 캐미스트리가 살아 숨 쉰다. 각기 다른 색깔의 인물이 그려낼 서사의 시너지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여름의 운동장만큼이나 뜨겁게 달궈진 캐릭터 군상이 곧 다가올 한양체고의 기적을 암시한다.

 

방황과 도전의 기로에 선 럭비부 아이들, 어른들의 속물스러운 현실, 그리고 누구보다 간절한 성장의 꿈이 진심 어린 웃음과 뭉클한 감동으로 교차한다. 한계와 상처, 야망과 따스함이 버무려지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7월 2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무더위 속 통쾌한 에너지로 시청자 마음에 잊히지 않을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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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해연#트라이:우리는기적이된다#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