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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우 3.7% 하락”…코스피 시장, 투자심리 흔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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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우가 10월 13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3% 넘는 하락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우 주가는 71,650원에 거래되며 전거래일 대비 2,750원(3.70%) 하락했다. 장초반 71,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71,900원을 기록했으나 최저 71,200원까지 내려갔다. 현재 거래량은 53만 9000주로 집계돼 실매수세와 차익실현 움직임이 혼재된 분위기다.

 

삼성전자우는 삼성전자의 우선주로, 정보기술(IT) 전반에서 글로벌 영향력이 큰 모기업의 사업 구조와 실적에 직접 연동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가전 등 주력 사업군의 경영 불확실성, 국제 정세 변화, 글로벌 금리와 환율 변동성 등 복합 요인이 주가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 변동성이 우선주 가격에도 직접적으로 반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시장 관계자들은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단기 조정 요인으로 거론된다는 점을 주목한다. 삼성전자우의 현재 외국인 소진율은 75.71%로, 시가총액은 약 58조 4,238억 원에 달한다. 코스피 주요 대형주이자 외국계 자금 유입의 주요 통로인 삼성전자우가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 불확실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IT기업 주가와 연동된 국내 대형주 가격 흐름, 수급 변화 및 외국인 투자 패턴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동시에 지적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위원은 “본주 실적 및 글로벌 시장 변수에 따라 단기 등락이 불가피한 만큼, 투자 전략과 위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우의 가격 변화가 국내 증시 전반의 심리와 외국인 자금 유입 경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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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우#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