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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행정관, 신의한수 대표와 구속 전후 통화”…특검 ‘대통령실-보수 유튜버’ 접촉 정황
정치

“윤석열 정부 행정관, 신의한수 대표와 구속 전후 통화”…특검 ‘대통령실-보수 유튜버’ 접촉 정황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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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행정관과 보수 유튜버 간 접촉 정황이 포착되며 정치권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내란 혐의 수사를 이끄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 및 구속영장 청구 전후, 대통령실과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사이 수차례 연락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석동현 변호사 등이 신 대표에게 여러 차례 연락한 통화 기록을 확보했다.

실제로 신혜식 대표는 지난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벌어진 난동을 교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집행 직전 성삼영 전 행정관으로부터 지원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신 대표는 이를 토대로 "대통령실 등이 난동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혜식 대표와 함께 수사를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속영장 발부를 놓고도 사회적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대통령실 측은 야권으로부터 "정치개입" 비판을 받고 있으며, 여당 일각에서도 "행정관과 유튜버 간 부적절한 연락은 사실관계부터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포렌식 자료에서 드러난 대통령실 및 변호인의 연락 경위와 내용 분석에 주력하며, 수사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신혜식 대표 측은 "공권력 남용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난동 배후설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추가 통화 내역, 문자 메시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실 개입 여부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권은 대통령실 행정관의 행동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향후 국회 국정조사와 연계된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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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신의한수#조은석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