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산총사, 한라산 초시계 질주” …에스토니아 세 친구 극한의 팀워크→성공 여부 긴장
발걸음마다 긴장과 각오가 배어든 산길 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스토니아 산총사들이 이제까지 보여준 유쾌함을 잠시 내려놓고 도전의 맨얼굴로 변모했다. 백록담 아래 흐린 하늘과 초시계 시작음은 이들에게 단 한 번의 기회를 의미했다.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고 묵직한 침묵을 나누는 순간, 단단하게 뭉친 에너지가 시청자에게도 전해졌다.
7월 31일 방송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에스토니아 산총사들의 쓰리픽스 챌린지 본격 시작을 알렸다. 1,947미터 대한민국 최고 산 한라산을 단 4시간 만에 오르는 미션은 다소 벅찰 정도의 각오를 필요로 했다. 일반적으로 하루가 필요하다는 산행을, 산총사 세 친구는 맨몸과 팀워크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첫 입산 순간 조차 모두가 숨을 고르며, 매 대장은 냉철한 전략으로 친구들을 리드했다. 빠른 발걸음으로 달리듯 오르막을 타 넘으며 이들은 한라산 정복의 출발선을 밟았다.

산 정상 너머로 펼쳐진 여정과 느껴지는 체력의 한계, 에스토니아 산총사들은 지리산 도전까지 염두에 두며 서로를 북돋았다. 빠른 하산 계획과 각각의 체력 분배까지 세부적으로 논의하며 이번 레이스에 임했다. 현장을 지켜본 쓰리픽스 선배 니퍼트는 오랜 친구들의 케미스트리에 깊은 인상을 표했다. 하지만 산 중턱 예상치 못한 난관이 이어졌고, 이들은 번번이 전략을 수정하며 위기에 맞섰다.
제작진도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MC 김준현은 “그냥 실패하면 실패”라는 솔직한 평으로 현실의 냉정함을 더했다. 그러자 산총사들은 고비마다 손을 잡고 속도를 조율했다. 침착한 매 대장, 빠른 판단력, 그리고 팀원들의 호흡이 맞물리며 제한 시간과 싸움을 이어갔다. 이날 김준현이 “2021년 팀과 2025년 팀 중 함께하고 싶은 팀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니퍼트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까지 이목이 집중됐다.
갑작스런 비바람, 숨 막히는 산길, 떨어지는 체력 속에서도 산총사들은 다시 일어나 한 라운드를 펼친다. 예상밖 위기는 봄날 바람처럼 찾아왔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응원으로 극복하는 모양새가 공감을 자아낸다. 산을 오르는 동안 각자의 역할이 선명히 빛을 발하며,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긴장감이 고조됐다.
에스토니아 산총사들이 과연 4시간 내 정상을 밟을 수 있을지, 또 니퍼트의 팀 선택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 결말은 7월 31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