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만명 모였다”…컴투스홀딩스, RPG 신작 CBT 성과 주목
신작 RPG ‘스타 세일러(Star Sailors)’가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높은 참여와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모바일 게임 산업의 해외 진출 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9월 22일부터 10월 초까지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1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가한 CBT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업계는 이번 CBT를 컴투스홀딩스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인 및 신작 IP(지식재산권) 테스트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여자의 98%가 정식 출시 후에도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캐릭터 일러스트·3D 모델링은 91%, 턴제 전투 시스템은 77%, 게임 그래픽은 90% 이상 긍정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출시 전 완성도 개선이 예고되면서, 게임 내 전략성과 비주얼 요소가 해외 유저층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타 세일러’는 파나나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판타지 기반의 수집형 RPG로, 5인 파티 중심의 턴제 전투와 소환수·장비 시스템 등 전략적 요소가 특징이다. 애니메이션풍 캐릭터 구현과 3D 그래픽 강화로, 경쟁작 대비 몰입도와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기존 실시간 전투 중심 RPG와 달리 턴제 방식을 채택해, 전략적 조합과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강조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는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 미국, 중국의 주력 기업들 역시 수집형·턴제 경쟁에 투자하고 있다. ‘스타 세일러’가 지닌 캐릭터 디자인과 전투 시스템의 완성도는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토리, 과금 구조 등에서 탑티어 흥행작과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게임 인앱구매 및 개인데이터 활용 관련 각국 규제도 변수다. 구글·애플, 주요 글로벌 마켓 플랫폼의 정책 변화에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컴투스홀딩스는 CBT 의견을 반영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함과 동시에 글로벌 인증·규제 준수, 데이터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 업계 관계자는 “CBT를 통한 글로벌 이용자 지표는 초기 시장 진입에 중요한 신호”라며 “정식 출시에 맞춰 라이브 서비스 품질, 글로벌 커뮤니티 관리 역량이 흥행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스타 세일러’가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