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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멤버십 전용 쇼핑라운지 오픈”…생활 밀착형 커머스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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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멤버십 전용 쇼핑라운지 오픈”…생활 밀착형 커머스 확장 본격화

한지성 기자
입력

KT가 자사 멤버십 고객을 겨냥한 전용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운지’를 정식 오픈하며 커머스 시장 내 고객 혜택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생활 필수품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까지 특가와 멤버십 할인, 무료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고물가 시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눈에 띈다. 업계는 이번 플랫폼 론칭이 ‘통신×커머스’ 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해석한다.

 

KT는 2일 멤버십 고객만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 ‘쇼핑라운지’의 공식 오픈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가전, 리빙, 식품, 뷰티, 패션 등의 필수 생활상품을 위주로 전 상품에 멤버십 추가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KT 멤버십 앱 하단 쇼핑라운지 메뉴나 메인 화면 이미지 클릭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쇼핑라운지는 브랜드팝업과 멤버스특가라는 두 개의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브랜드팝업 코너는 오쏘몰,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등 주요 인기 브랜드 제품을 한정 특가로 선보이고, 멤버스특가 코너에서는 다이슨, 로보락 등 프리미엄 가전부터 뷰티 소형가전 및 실속 아이템까지 최저가로 제공한다. KT는 기존 ‘마들랜’(기념일 및 시즌 맞춤 랜선 혜택) 서비스에서 실적을 쌓은 인기 꽃다발, 농가 직공급 상품 역시 유지하며, 생활 밀착형 상품군 확대와 시즌·트렌드 반영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쇼핑라운지는 위클리 특가, 타임딜, KT 멤버십 제휴사 연계 등 대형 커머스 플랫폼이 내세우는 다양한 프로모션 기능도 강화됐다. 이를 통해 KT 멤버십만이 제공하는 독점적 상품 혜택과 가격 경쟁력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다.

 

국내 통신사가 자체 멤버십 고객만을 위한 온라인몰을 본격적으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드문 사례다. 일상 소비재 시장에서 플랫폼 기반 고객 락인(선점) 전략과 맞춤 혜택 경쟁이 격화되는 글로벌 트렌드 속, KT의 이번 행보가 관련 산업 구조에 미칠 영향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미국·일본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도 웰니스, 식품, 여행 등 멤버십 연계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이용자 데이터 관리, 혜택 제공의 투명성, 온라인 커머스 표준 준수 등 제도적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T 역시 앱 중심의 서비스 구조와 데이터 보호체계를 고도화하며 고객 신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김영걸 KT 서비스상품본부장은 “멤버십 고객을 위한 브랜드-생활 밀착형 상품군 확장과 독점 혜택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고객 트렌드에 맞춘 효용성 높은 커머스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쇼핑라운지’가 통신 기반 멤버십 플랫폼의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시하는 한편, 통신-커머스 결합 전략이 주요 유통 지형 자체를 바꾸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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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쇼핑라운지#멤버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