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스토어 혁신”…광주 외국인 특화 매장 확대→지역 통신시장 변화 전망
KT가 광주광역시 하남대로에 전국 두 번째 외국인 특화매장 'KT Global Store'를 본격적으로 개장하며, 지역 통신시장에 새로운 변곡점을 예고하고 있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전문 인력과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앞세워 외국인 고객의 생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업계 내 외국인 특화 채널이 소수에 머물던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행보는 외국인 고객 기반의 서비스 다변화를 가속화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번 매장은 경기도 안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거점으로, 6월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핵심 서비스로는 다국적 상담사를 통한 맞춤형 언어 상담, 외국인 고객 대상 항공권 발권, 커뮤니티 공간 운영 등이 꼽힌다. 특히 외국인 전용 통신 개통 서비스와 같은 맞춤형 상품 외에도 지역 대학과 연계한 MOU 체결을 통해 유학생들의 여권 기반 개통 지원도 이루어진다. 현재 내국인 직원 2명과 베트남, 러시아, 네팔,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6명 외국인 직원이 상주하며, 국가별 언어 장벽을 혁신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KT는 지속적으로 외국인 직원을 채용해 언어 및 문화적 접근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광주은행 외국인금융센터 등 금융기관과의 협업, 베트남 현지 유학원과의 업무 제휴 확대 등은 복합생활 플랫폼으로서 이 매장의 차별성을 뚜렷이 한다. 금융, 통신, 생활편의가 통합된 지역 거점 매장으로서 외국인 고객의 생활 안정과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 모두 외국인 정착의 필수 영역임을 강조하며 상생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KT 광주지사 역시 이번 매장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의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화매장이 단순한 통신판매를 넘어 지역 내 외국인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외국인 고객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 다각화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