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8억 원 대규모 수주”…DL이앤씨, 인천도시공사와 복합사업 계약 체결로 매출 기반 확대
DL이앤씨가 인천도시공사와 5,498억 원 규모의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공사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약은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DL이앤씨 최근매출액(8조 3,184억 원)의 6.61%에 해당하는 중대형 프로젝트로, 향후 실적 개선 및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대상지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으로, 2025년 7월 11일부터 실착공 후 56개월간 진행된다. 사업 범위는 지하 4층~지상 49층, 총 13개동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전체 사업비(1조 374억 원) 가운데 DL이앤씨 몫이 53%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공사대금은 공사 진행률에 따라 매월 지급 예정이며, 별도의 계약금 또는 선급금 조항은 포함되지 않는다.
![[공시속보] DL이앤씨, 인천도시공사와 대규모 복합사업 수주→매출 기반 확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4/1752480231083_256474634.webp)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로 DL이앤씨의 매출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 규모가 크고 사업기간이 장기화된 만큼,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흐름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공공 프로젝트 확보가 기업 신용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 역시 정부와 지방공기업 주도의 도시개발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에 주목하며,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의 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부동산 연구소 관계자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한 도심 복합개발이 노후 주거지와 지역 상권 활성화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DL이앤씨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향후 추가 수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 말 도시정비 및 주택 공급 활성화 관련 추가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제물포역 복합사업이 향후 전국적 도시재생사업의 테스트베드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DL이앤씨의 이번 수주는 2023년 12월 28일 공시된 주요 경영사항의 일환으로, 과거 대규모 주택사업의 수주 이력과 비교해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향후 도시주택 공급과 건설경기 흐름에 따라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며, 투자자들은 DL이앤씨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발표와 금융시장 내 신용등급 변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