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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세포 증식 플랫폼 특허”…박셀바이오, 글로벌 대량생산 경쟁력 확보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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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의 고순도 자연살해세포(NK세포) 대량생산 원천기술이 호주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B7H6, CD137L, IL-15, IL-15Rα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배양보조세포를 이용해 NK세포의 증식 속도·순도·살상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플랫폼으로, 암 등 고난도 면역세포 치료제 생산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회사 측은 일본, 한국, 호주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산업지형에서 기술 우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5개국에서는 현재 특허 심사가 진행 중으로, 업계는 이번 성과를 ‘면역세포 치료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전초전’으로 평가한다.

 

해당 NK세포 대량생산법은 유전자 조작 배양보조세포를 활용, 기존 대비 생산 효율과 세포 일관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식은 증식률과 순도의 한계로 대량 상용화 또는 일관된 품질 유지가 어려웠지만, 박셀바이오의 신기술은 각종 암 적응증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 기반을 제공하며, 실제 국제 공급망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플랫폼은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NK 등 차세대 유전자세포 치료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기존의 CAR-T 치료제 대비 환자 부작용 위험이 낮고, 대량생산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도 적극적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글로벌 주요 바이오 벤처와의 기술협력, 아시아·북미·유럽 등록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이 박셀바이오 중심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업계는 미국 FDA, 유럽 EMA 등 각국 규제기관의 상업화·임상 평가 기준 역시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배양·확대 과정에서의 품질 이슈, 유전자 변형의 안전성 관리 등도 차세대 면역항암제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박셀바이오의 플랫폼 상용화 시점이 글로벌 면역세포 치료 산업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의료·병원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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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nk세포#특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