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3강 勝부”…양하은·이은혜·이다은, 정상 쟁탈전→프로탁구 시즌2 새 주인공은
숨 가쁜 랠리가 이어지는 탁구장 한복판. 우승을 향한 집념은 곧바로 장내의 묵직한 긴장감으로 번졌다.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이 불참했음에도, 프로탁구리그 시즌2의 코트는 양하은, 이은혜, 이다은 등 새로운 주역들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팬들은 누가 새로운 정상에 설지, 익숙한 이름만큼이나 신선한 긴장감에 빠져든 표정이었다.
한국프로탁구연맹이 공식 출범한 이후 두 번째로 펼쳐지는 이번 시리즈는 시즌1 누적 조회수 25만회를 넘어서는 호응을 끌어냈다.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는 오는 26일 개막해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 예선을, 서울시 구로구 동양미래대 대강당에서 16강 이후 본선을 차례로 치른다. 주요 경기는 KTTP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여자부의 시선은 양하은을 중심으로 모인다. 제41회 대통령기에서 단식 포함 3관왕을 차지한 양하은은 시즌1 예선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최근 WTT 유럽 스매시 16강에 오르며 기세를 올린 이은혜 역시 첫 프로리그 정상 등극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1 챔피언 이다은의 노련함과 베테랑 최효주, 기습의 이승은 등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신유빈의 부재가 남긴 자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박빙 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시즌1 최고 성적을 거뒀던 박규현이 다시 한번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가운데, 장우진, 박강현, 우형규, 대통령기 우승자 임유노가 치열한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장우진은 최근 WTT 유럽 스매시에서 세계 6위 펠릭스 르브렁을 제압하는 등 세계 무대 경험을 발판으로 지난 시즌8강 탈락의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프로탁구리그 시즌2는 다음 달로 예정된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각 선수의 컨디션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로, 챔피언 탈환이라는 결과 이상의 의미가 담긴 일전이 될 전망이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선수들의 한 점 한 점에 숨죽인 박수와 함께 새로운 기록의 탄생을 예감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신예들의 돌풍, 숨죽인 응원의 파도가 교차하는 순간. 프로탁구리그 시즌2의 승부와 감동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두 도시에서 펼쳐진다. 코트 위 용기와 도전, 그리고 새로운 주인공의 탄생은 KTTP 공식 유튜브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