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기내 흡연 소동”…개인 자유 논란에 미 항공사 당혹→SNS 비난 여진
팝의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 아침, 카보 산 루카스의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는 전세기 내부는 잔잔한 불빛과 분주한 승무원들의 움직임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감돌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름은 이번에도 조용히 흘러갔지만, 이내 SNS를 타고 세상을 요동치게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향하던 전세기 안, 스피어스는 한 손에 보드카를 들고 담배를 피웠다. 항공사 규정 위반을 알게 된 승무원은 그녀에게 엄중한 경고를 건넸다. 엇갈린 시선 속, 팝스타는 “담배를 피워도 되는 줄 알았다”는 해명과 함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SNS에 남겼다. 그러나 동시에 “승무원이 내 공간을 침범했고, 처음부터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불쾌함을 드러내며,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규율 사이의 경계에 한 줄기 균열을 냈다.

전세기 운영사 JSX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소동으로 당국의 경고를 받았던 스피어스의 이력과 맞물려, 이번 논란은 항공 내 안전규정 강화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사회는 익명의 팝스타의 태도와 공공 규범의 충돌, 유명인사의 SNS 대응이 불러오는 여파에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행 하늘길 위에서 피어난 이 논란은 팝문화와 항공문화,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의 상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또 다른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유사 사건의 재발 가능성, 항공사별 대응 매뉴얼의 변화 등 각계의 논의도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