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뜨거운 함성으로 스크린 흔들다”…척안의 잔상, 7만 관객 돌파→영화계 놀람
묵직한 스릴과 색다른 스토리로 무장한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이 스크린을 장악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한여름 극장가에 불어온 코난의 열풍은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개봉 첫날 7만1,531명의 관객을 빠르게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팬심을 자극하는 마법 같은 장면들은 모래바람처럼 희미했던 극장가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놓았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코난이 10개월 전의 거대한 눈사태,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총격 사건에 얽힌 진실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추격전으로 극 전체를 이끈다. 긴장과 여운이 교차하는 전개는 방학을 맞은 관객들의 발길을 계속해서 이끌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된 후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 946만 관객과 137억 엔이 넘는 수익을 달성한 신화적 흥행이었기에, 국내에서도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강력한 팬덤이 개봉 초반 열기를 견인하는 경향에 따라, 당분간 이 흥행세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실제 예매율은 현재 4위권에 머물며 약 5만5,000명의 예매 관객을 기록, 관객층의 열정과 일반 관객의 관심이 맞물려 영화계의 판도를 새롭게 짜고 있다.
동일한 날 스크린을 채운 또 다른 경쟁작들도 흥미롭다. ‘F1 더 무비’와 ‘킹 오브 킹스’ 그리고 ‘노이즈’,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각기 순위 다툼을 이어가는 가운데,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이 향후 흥행 흐름을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증이 쏠린다.
뜨거운 성원과 열띤 팬덤의 기대 속에서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이 극장가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길이 남을 기록이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