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신화 다시 태동”…데이비드 코런스웻, 3000억 돌파→세계 극장가 충격
온 세상의 기대가 모인 북미 극장가에서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주연을 맡은 ‘슈퍼맨’이 당당하고 새로운 비행을 시작했다. 눈부신 첫 발자국, 영화 ‘슈퍼맨’은 3000억 원이 넘는 첫 주말 월드와이드 수익으로 또 한 번 신화의 장을 써내려갔다. 거대한 조명 아래 새로운 영웅의 얼굴이 극장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슈퍼맨’은 북미에서 개봉한 첫 주말, 단숨에 1억2200만 달러를 쓸어 담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북미 외 지역 수익 9500만 달러가 더해졌고, 전 세계 총 매출은 2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0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로, 최근 2013년 ‘맨 오브 스틸’ 시작일 수익을 훌쩍 넘어서는 결과다. 당시 슈퍼맨 시리즈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던 그 영화보다도 높은 성과로, 시대가 바꿔놓은 박스오피스의 역동성을 증명해 보였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슈퍼맨 역에 최초로 도전하며 등장부터 신선함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니콜라스 홀트, 레이철 브로스너한까지 새로운 조합이 빚어낸 톤 역시 이번 영화가 가진 독특한 매력으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슈퍼맨과 렉스 루터의 맞대결을 전면에 내세워, 클래식 영웅담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됐다. 팬들은 이전 시리즈를 뛰어넘는 박진감과 깊이를 동시에 발견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는 점 역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으며 이미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다. 현재 DC스튜디오의 수장으로서, ‘슈퍼맨’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과 거침없는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냈다. 제작비 2억2500만 달러가 투입된 웅장한 스케일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는 ‘슈퍼맨’의 중심으로 돌변했다. 2위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차지했으나 그 격차는 압도적이었다. ‘F1 더 무비’, ‘드래곤 길들이기’, ‘엘리오’ 등 다른 작품이 뒤를 이었음에도, 슈퍼히어로 신작이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짙어졌다.
‘슈퍼맨’의 인상적인 스타트에 업계와 팬들은 DC유니버스가 맞이할 새 국면의 서막을 실감하고 있다. 슈퍼맨의 또렷하고 담대한 첫 비행이, 앞으로의 흐름 속에서 또 어떤 흥행 역사를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퍼맨’은 전 세계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