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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의 박석철, 피로 물든 결심”…‘착한 사나이’ 촬영장 속 역설적 여운→심연의 몰입감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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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의 박석철, 피로 물든 결심”…‘착한 사나이’ 촬영장 속 역설적 여운→심연의 몰입감 촉발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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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의 공기마저 긴장감으로 물들던 순간, 이동욱이 ‘착한 사나이’의 현장에서 박석철로 살아낸 날들이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그러나 카메라 밖, 반전 미소와 편안한 모습으로 모두의 긴장을 풀었던 그 하루는 서사와 현실의 뚜렷한 경계를 느끼게 했다. 이동욱의 시간은 그렇게, 고통과 안온함 사이를 조용히 넘나들었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이동욱은 상처와 피, 그리고 깊은 눈빛으로 느와르 장르의 묵직함을 온전히 품고 있다. 극 중 박석철을 연기하는 그는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상대 배우와 대사를 맞추며, 반복되는 리허설마다 눅눅한 혼신을 쏟아부었다. 현장의 숨은 열정이 가득한 순간들은 단순한 역할 수행을 넘어, 매 장면에 치밀한 고민이 담겨 있음을 드러냈다.  

“고통과 편안함 사이”…이동욱, ‘착한 사나이’서 드러낸 반전 매력→몰입감 극대화 / 킹콩 by 스타쉽
“고통과 편안함 사이”…이동욱, ‘착한 사나이’서 드러낸 반전 매력→몰입감 극대화 / 킹콩 by 스타쉽

처절한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쓰러진 박석철의 모습은 냉정한 위기와 절박함 사이에서 현실감을 더했다. 또한 이동욱은 강렬한 상처 분장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감정선을 밀어붙였다. 반면, 촬영 쉬는 시간에는 카메라렌즈 너머의 밝은 표정과 자연스러운 제스처로 장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최근 방송된 ‘착한 사나이’ 11회, 12회에서는 박석철이 퇴사를 알리며 깊은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과정이 그려졌다. 오상열이 꾸민 계략에 맞서면서 이동욱은 극 중 인물의 혼란과 결연함을 동시에 전했다. 칼에 찔려 피를 흘리는 격렬한 장면, 위기 속 침묵을 뚫는 단단한 내레이션은 수차례 리허설 끝에 완성됐고, 연기 내공이 빛났다.  

 

이동욱은 스태프 및 배우들과의 진중한 상의, 현장에서 이어지는 소통으로 작품의 입체감을 더했다. 느와르 특유의 어두운 감정선, 날 선 긴장감이 ‘착한 사나이’에 뚜렷이 각인되면서, 드라마의 끝을 앞두고 더욱 농도 짙은 기대감을 남겼다.  

 

이동욱이 출연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되며,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도 스트리밍할 수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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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착한사나이#박석철